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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이론 패러다임 모형으로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경험 들여다보기

Looking into Child-rearing Experience of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through the Grounded Theory Paradigm Model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 Korean Psychological Journal of Culture and Social Issues, (P)1229-0661; (E)1229-0661
2012, v.18 no.2, pp.235-260
오옥선 (제주대학교)
김성봉 (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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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질적 연구의 한 방법인 근거이론에 의해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자녀양육 경험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어머니 12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다문화가정 어머니가 경험하는 중심현상은 ‘자녀양육의 갈등 및 교육적 위기’와 ‘부모정체성 혼란’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은 경제적 어려움, 낮은 한국어수준과 문화차이, 주위의 편견과 무시와 같은 맥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또한 가족결속력, 자녀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 지지체계 도움의 중재적 조건에 따라 자녀양육의 갈등과 위기, 부모역할 정체성 혼란의 강도가 완화되고 있었으며, 체념과 부정, 성찰과 극복의지, 자기역량강화와 같은 작용/상호작용에 따라 자녀양육의 어려움에 대처해 나가고 있었다. 그 결과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한계를 수용하고 자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보다 능동적인 삶으로의 자리매김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기초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 다문화가정 연구의 방향에 몇 가지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는 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keywords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child-rearing experience, grounded theory, 다문화가정 어머니, 자녀양육 경험, 근거이론

Abstract

This study was aimed at looking into and understanding child-rearing experience of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based on the grounded theory, one of the qualitative research methods. For this, twelve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ere selected and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them and then analyzed through the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The analysis suggested that main phenomena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experienced are the conflict of child-rearing and educational crisis, and the confused identity of parenting. These main phenomena had much to do with contextual factors such as economic hardship, lower level of the Korean language, cultural differences, prejudices and ignorance. The severeness of conflict and crisis of child-rearing and the intensity of identity confusion for parenting depended on arbitral conditions such as family bonds, positive expectation for the future of their children, and the help of supportive systems. Mothers were dealing with difficulties of child-rearing through action and interaction of resignation and denial, introspection and the intention to overcome difficulties, and the capacity building. As a result,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cknowledged that there is a limit to their position and roles they can play and tried to change in order to resolve problems related to their children, positioning themselves for more active lives in Korean society. Through discussion based on the findings of the study, this study can help better understand child-rearing experience of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nd suggest several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es on multicultural families.

keywords
mother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child-rearing experience, grounded theory, 다문화가정 어머니, 자녀양육 경험, 근거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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